솔직히 가스비 고지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작년 겨울, 보일러를 평소처럼 틀었을 뿐인데 가스비가 한 달에 18만 원 넘게 나왔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난방 방법을 바꿔봤는데, 올겨울에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있었던 것들만 정리해봤어요.
보일러 ‘외출 모드’는 오히려 가스비를 잡아먹더라고요
잠깐 나갈 때 외출 모드 누르는 분 많으시죠? 저도 그랬는데, 외출 모드는 온수 동파 방지용이지 절약 기능이 아니에요. 집이 확 식은 뒤에 다시 올리면 보일러가 더 오래 가동돼서 오히려 가스를 많이 쓰게 돼요.
- 1~2시간 외출이면 실내 온도를 2~3도만 낮춰두는 게 훨씬 나아요
- 반나절 이상 비울 때만 외출 모드를 쓰는 게 맞더라고요
온도 설정 1도 차이로 가스비 7% 절약된 후기
한국에너지공단 자료를 보면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면 난방비가 약 7% 절감된다고 해요. 저는 24도에서 21도로 바꿨더니 체감상 크게 춥지도 않으면서 가스비가 한 달에 3만 원 넘게 줄었어요.
- 적정 실내 온도는 20~22도면 충분해요
- 양말이랑 실내복 하나 더 걸치면 21도도 따뜻하게 느껴져요
커튼이랑 문풍지, 이 두 가지가 제일 효과 있었어요
아무리 보일러를 틀어도 창문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면 소용없잖아요. 두꺼운 암막 커튼 하나 달았더니 창가 쪽 냉기가 확 줄더라고요. 문풍지는 다이소에서 2천 원이면 살 수 있는데, 현관문이랑 베란다 문에 붙이니까 체감 온도가 달라졌어요.
- 커튼은 바닥까지 닿는 길이로 해야 효과가 확실해요
- 보일러 배관이 지나가는 바닥에 러그 깔아두는 것도 보온에 좋아요
바닥 난방 대신 부분 난방으로 바꿔봤어요
방마다 밸브가 있는 거 아시죠? 안 쓰는 방은 밸브를 잠그고 생활하는 공간만 집중적으로 데우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저는 거실이랑 안방만 열어뒀더니 보일러 가동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보일러 자주 껐다 켜면 더 가스비가 나오나요?
네, 맞아요.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다시 올리면 풀가동 시간이 길어져서 오히려 비효율적이에요. 낮은 온도로 유지하는 게 나아요.
Q. 전기장판 쓰면 보일러 안 틀어도 되나요?
잠잘 때는 전기장판으로 충분한데, 낮 시간에는 보일러를 낮은 온도로 병행하는 게 배관 동파 방지에도 좋고 실내 습도 유지에도 도움이 돼요.
Q. 보일러 청소도 가스비 절약에 도움 되나요?
네, 배관에 물때가 쌓이면 열효율이 떨어져서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데 가스를 더 쓰게 돼요. 2~3년에 한 번은 배관 청소 해주는 게 좋아요.
마무리하며
거창한 거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건 보일러 온도를 지금보다 1도만 낮춰보는 것이에요. 그 작은 차이가 고지서에서는 꽤 큰 차이로 돌아오더라고요.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보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