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마다 눅눅한 집, 저만 그런 게 아니었죠
여름만 되면 벽지가 눅눅해지고, 옷장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는 거 있잖아요. 저도 원룸 살 때 이불이 항상 축축한 느낌이라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제습기를 사기엔 부담스럽고, 당장 집에 있는 것들로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시도해봤어요.
숯이랑 굵은소금, 진짜 효과 있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는 방법이라 반신반의했는데, 숯을 옷장이랑 신발장에 넣어뒀더니 확실히 냄새가 줄었어요. 굵은소금은 종이컵에 담아서 화장실 구석에 뒀는데, 며칠 지나니까 소금이 물을 먹어서 축축해져 있더라고요. 그만큼 습기를 빨아들인 거죠.
- 숯은 바비큐용 참숯이면 충분해요 (세척 후 말려서 사용)
- 굵은소금은 2~3주마다 교체해주면 좋아요
- 옷장, 신발장, 싱크대 아래처럼 환기가 안 되는 곳에 두는 게 포인트
환기 타이밍을 바꿨더니 체감이 달라졌어요
습한 날엔 환기하면 오히려 역효과라는 걸 늦게 알았어요. 비 오는 날 창문 여는 건 오히려 습기를 들이는 거였더라고요. 맑은 날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맞바람 나게 창문 두 개를 열어두는 게 제일 효과적이었어요. 딱 30분만 해도 공기가 확 달라져요.
제습제 vs 제습기, 비용 따져보니 이랬어요
솔직히 비교해봤어요. 일회용 제습제는 개당 2,000~3,000원인데 한 달이면 4~5개는 써야 하거든요. 방마다 놓으면 월 만 원 넘게 들어요. 소형 제습기는 15만 원 정도인데, 전기세가 월 3,000~5,000원 수준이라 3개월만 쓰면 오히려 제습기가 이득이더라고요. 원룸이면 소형으로 충분했어요.
겨울엔 반대로 너무 건조해서 문제
습도 조절이 여름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겨울엔 가습이 필요한데, 젖은 수건을 빨래 건조대에 널어두는 게 제일 간단했어요. 방 하나에 수건 두 장이면 충분하고, 가습기 없이도 습도가 40~50%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적정 실내 습도가 어느 정도예요?
40~60% 사이가 가장 쾌적해요. 습도계는 다이소에서 3,000원이면 살 수 있으니 하나 두면 감 잡기 편해요.
Q. 에어컨 제습 모드도 효과 있나요?
네, 꽤 효과 있어요. 다만 온도가 많이 내려가니까 장시간보다는 1~2시간 정도 틀어두는 게 적당했어요.
Q. 베이킹소다도 제습에 도움 되나요?
제습 효과는 소금보다 약한데, 냄새 제거에는 더 좋았어요. 냉장고나 서랍장에는 베이킹소다가 낫더라고요.
마무리
거창한 준비 없이도 습도 관리는 할 수 있어요. 오늘 당장 하나만 해본다면, 집에 있는 굵은소금을 종이컵에 담아서 화장실에 놓아보세요. 며칠 뒤에 소금 상태를 확인하면 우리 집 습도가 어느 정도인지 눈으로 바로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