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열 때마다 뒤지는 거, 저만 그런 줄 알았어요
국자 하나 꺼내려고 서랍을 열면 뒤엉킨 도구들 사이에서 한참을 헤매곤 했어요. 급하게 볶음 요리 하는데 뒤집개가 안 보여서 젓가락으로 대충 뒤집은 적도 있고요. 그러다 한번 제대로 정리해봤더니, 요리하는 흐름 자체가 달라지더라고요.
자주 쓰는 도구는 서랍에서 꺼내세요
국자, 뒤집개, 집게처럼 거의 매일 쓰는 도구는 서랍에 넣으면 오히려 불편해요. 가스레인지 옆에 스탠드형 도구꽂이를 하나 두니까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었어요.
- 원형 도구꽂이보다 칸이 나뉜 사각형 타입이 꺼내기 편해요
- 도구 머리 부분이 위로 오게 꽂으면 한눈에 구분돼요
- 무거운 도구는 벽걸이 후크에 거는 게 더 안정적이에요
서랍 정리는 칸막이 하나면 충분하더라고요
서랍 안에 도구를 그냥 넣으면 열 때마다 쏠려요.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칸막이 트레이 하나 사서 넣었더니 완전 달라졌어요. 계량스푼, 깍둑이칼, 병따개 같은 소형 도구들을 종류별로 나눠 넣으니까 찾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어요.
팁 하나 드리면, 칸 하나는 비워두세요. 새로 들어오는 도구나 임시로 넣을 것들 자리가 있어야 정리 상태가 유지돼요.
1년 넘게 안 쓴 도구는 과감하게 빼보세요
정리하면서 보니까 마늘 슬라이서, 에그커터, 감자으깨기 같은 것들이 구석에 잔뜩 있었어요. 한때 편할 것 같아서 샀는데 결국 칼이랑 손이 더 빠르더라고요. 안 쓰는 도구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면, 정작 필요한 것들이 묻혀요. 따로 박스에 담아 한 달 살아보고, 한 번도 안 찾으면 그때 정리하면 부담이 없어요.
정리 후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유지가 돼요
처음 정리하고 나서 서랍이랑 도구꽂이 사진을 한 장씩 찍어뒀어요. 가족들한테 공유하니까 다들 제자리에 넣게 되더라고요. 정리는 한 번 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유지하는 게 진짜 어려운 건데, 사진 한 장이 기준이 돼주니까 훨씬 편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도구꽂이에 넣으면 위생적으로 괜찮을까요?
씻고 나서 물기를 털어 꽂으면 괜찮아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꽂이 자체를 식초물로 헹궈주고 있어요.
Q. 주방이 좁아서 벽걸이를 달 수 없으면요?
냉장고 옆면에 붙이는 자석형 선반도 있어요. 공간 거의 안 차지하면서 자주 쓰는 도구 걸기 딱 좋아요.
Q. 정리 한 번 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저는 서랍 두 개랑 도구꽂이 세팅까지 약 30분 걸렸어요. 반나절 프로젝트가 아니라 짬짬이 해도 충분해요.
마무리
거창한 정리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 딱 하나만 해보세요. 서랍 열어서 가장 안 쓰는 도구 하나만 빼보는 거예요. 그 작은 빈 공간이 생기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