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했는데 오히려 냄새가 나더라고요
분명 세제도 넣고 돌렸는데, 꺼낸 빨래에서 쉰내가 나는 거예요. 처음엔 세제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세탁기 자체가 원인이었어요. 저처럼 당황하신 분들 꽤 많을 거예요. 직접 이것저것 해보고 효과 있었던 것들만 정리해봤어요.
세탁기 냄새, 대체 왜 나는 걸까
세탁기 내부는 늘 습한 환경이라 곰팡이랑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조건이에요. 특히 이런 습관이 있으면 냄새가 더 심해지더라고요.
- 세탁 끝나고 뚜껑을 바로 닫아두는 경우
-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과하게 넣는 습관
- 고무 패킹 안쪽에 물이 계속 고여 있는 경우
- 찌꺼기 거름망을 한 번도 안 빼본 경우
저는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으면 좋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잔여물이 쌓이면서 냄새의 원인이 되더라고요.
월 1회, 1,000원으로 세탁기 냄새 잡는 법
제가 써보고 가장 효과 좋았던 방법이에요.
- 과탄산소다 2큰술을 세제 투입구에 넣고 60도 이상 고온으로 빈 통 세탁 돌리기
- 통세척 코스가 있으면 그걸로 돌리면 더 좋아요
- 끝나고 나서 뚜껑 열어두고 최소 2~3시간 환기시켜주기
과탄산소다는 다이소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어요. 한 봉지로 서너 달은 쓰니까 가성비도 좋아요. 한 달에 한 번만 해줘도 냄새가 확 줄어드는 게 느껴져요.
드럼세탁기라면 이 부분 꼭 확인해보세요
드럼세탁기 쓰시는 분들은 고무 패킹 안쪽을 한번 손가락으로 벌려보세요. 아마 검은 때가 잔뜩 끼어 있을 거예요. 저도 처음 봤을 때 좀 충격이었어요.
- 마른 걸레에 식초를 묻혀서 패킹 안쪽을 닦아주기
- 아래쪽 배수 필터도 3개월에 한 번은 열어서 이물질 빼주기
배수 필터 열면 물이 좀 나오니까 수건 깔아놓고 여는 게 좋아요.
세탁기 냄새, 자주 묻는 것들
Q. 식초랑 과탄산소다 같이 넣어도 되나요?
같이 넣으면 서로 중화돼서 효과가 떨어져요. 따로따로 사용하는 게 맞아요. 과탄산소다로 통세척하고, 식초는 패킹 닦을 때 쓰는 식으로 나눠 쓰면 돼요.
Q. 시중에 파는 세탁조 클리너도 효과 있나요?
효과 있어요. 다만 1~2개월에 한 번 꾸준히 해줘야 의미가 있어요. 한 번 하고 마는 건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Q. 빨래 냄새가 심할 땐 어떻게 하나요?
이미 냄새 밴 빨래는 과탄산소다를 푼 40도 물에 30분 담가뒀다가 다시 세탁하면 거의 없어져요.
마무리하며
거창한 게 아니에요. 오늘 세탁 끝나면 뚜껑만 열어두세요. 그것만으로도 냄새가 훨씬 줄어들 거예요. 작은 습관 하나가 세탁기 수명도, 빨래 냄새도 바꿔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