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만 되면 난방비가 무서웠어요
작년 겨울, 가스비 고지서를 보고 진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분명 많이 안 틀었다고 생각했는데 청구서는 정직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단열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작은 것 하나 바꿨을 뿐인데 체감이 확 달랐어요. 직접 해보고 효과 있었던 것들만 정리해봤어요.
창문 뽁뽁이, 아직도 효과 최고예요
요즘은 단열 필름이니 뭐니 좋은 제품이 많지만, 솔직히 에어캡(뽁뽁이)만큼 가성비 좋은 게 없었어요. 창문에 분무기로 물 뿌리고 붙이면 끝이에요. 붙이기 전후로 창문 근처에 손을 대보면 찬 기운이 확실히 줄어든 게 느껴져요.
- 특히 북향 창문은 무조건 붙이는 게 좋아요
- 이중창이어도 오래된 집이면 틈새바람이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 떼어낼 때도 물로 쉽게 제거돼서 부담 없어요
문풍지 하나로 난방비 월 1만 5천 원 줄었어요
현관문 아래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 손 대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저는 문풍지를 현관문이랑 베란다 문에 붙였더니 그 달 가스비가 약 1만 5천 원 정도 줄었어요. 다이소에서 2~3천 원이면 살 수 있으니까 가성비로는 이게 1등이에요. 부착할 때 문이 잘 닫히는지 두께만 확인하면 돼요.
커튼 두께를 바꾸니까 체감 온도가 달라지더라고요
여름용 얇은 커튼을 겨울에도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암막 커튼이나 기모 안감 있는 커튼으로 바꾸니까 실내가 훨씬 따뜻해졌어요. 커튼이 창문을 완전히 덮도록 길이를 바닥까지 내리는 게 포인트예요. 창문과 커튼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면서 단열 효과가 꽤 있어요.
바닥 단열도 꼭 챙기세요
아파트 1층이나 오래된 빌라에 사시는 분들은 바닥 냉기가 심하잖아요. EVA 퍼즐 매트나 코르크 매트를 깔면 맨바닥보다 훨씬 따뜻해요. 저는 거실에 두꺼운 러그를 깔았는데, 보일러 온도를 2도 정도 낮춰도 체감이 비슷하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단열 필름이랑 뽁뽁이 중에 뭐가 더 나을까요?
단열 필름은 깔끔하고 투명해서 보기 좋은데, 단열 성능만 놓고 보면 뽁뽁이가 더 효과적이었어요. 거실처럼 보이는 곳은 필름, 안 보이는 곳은 뽁뽁이 이렇게 나눠 붙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Q. 보일러 외출 모드가 진짜 절약이 되나요?
짧게 외출할 때는 외출 모드가 맞아요. 근데 껐다가 다시 올리면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쓰니까, 반나절 이상 비울 때만 끄는 게 좋아요.
Q. 세입자인데 단열 공사 없이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위에 적은 방법 전부 공사 없이 가능해요. 뽁뽁이, 문풍지, 커튼, 바닥 매트 이 네 가지만 해도 체감 차이가 확실히 나요.
마무리
거창한 인테리어 공사 없어도 괜찮아요. 오늘 당장 하나만 해본다면, 현관문 아래에 손을 대보세요. 바람이 느껴지면 문풍지 하나 붙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이번 겨울 난방비를 확 바꿔줄 거예요.